여름 휴가 - 오리곤 Coast

드디어 기다리던 휴가를 갔다. 물론 3박4일이라서 길지는 않았지만 여기 서부로 이사온 후, 101도로가 그렇게 멋있다고 해서 101도로를 따라 오리곤주를 따라 내려가기로 마음을 먹고 휴가를 떠났다.

애초에는 일주일 휴가를 내서 샌프란시스코까지 내려갈려고 했는데, 남은 휴가를 아낄 생각으로 2일만 휴가를 내고 수요일은 휴일이라서 3박 4일 일정을 만들었다.

주일날 예배를 드린후 집에 와서 정리를 한후, 출발! 이번에 새로산 미니밴을 타고 전기 밥통까지 챙겨서 여행을 떠났다.
한 2시간 정도 운전해서 가니 먼저 와싱턴 주에 101도로로 접어든다. 고속도로가 아니라서 속도를 많이는 못내지만 길 주변에 볼거리가 종종 생기기 시작했다.
이렇게 운전해서 가다 보니 해변가가 보인다. 날씨도 맑아서 해변이 참 이쁜게 마음이 설레기 시작했다. 내가 동부에 살면서 별로 여행을 다녀보지 않아서 비교를 할수 없지만 미국에 참 이쁜곳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더 운전해서 가다보니 드디어 와싱턴주와 오리곤을 연결하는 다리가 나온다. 아래는 다리를 건너가는 중에 차에서 찍은 사진. 다리가 처음에는 비교적 해수면에 비해 낮지만 오리곤 근처에 가서는 사진처럼 급경사를 이루며 높아지는데, 다리 밑으로 배가 지나 갈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다리를 건너서는 본격적으로 해변가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오리곤에는 아래와 같은 해변가가 참으로 많다. 가는길 곳곳에 차를 멈추고 경치를 구경할 수 있도록 Viewpoint라는 곳이 만들어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차를 멈추고 사진을 찍곤 하는것을 쉽사리 볼 수 있었다.



이렇게 천천히 달려가다 보니 어느덧 도착 예정지인 Cannon beach 근처에 도착을 했다. 숙소에 짐을 풀고 나와서 근처 해변가로 산책을 나갔는데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나도 어릴때 그랬지만 우리 아이들도 모래위에서 맨발로 걸어다니며 모래를 가지고 노는것을 좋아하는것을 발견 할 수 있었다.
첫날은 그런식으로 시간을 보내고 이틀째 되는날 아침에는 Cannon Beach로 향했다. 아침 일찍이라서 약간 날씨는 흐렸지만 지헤가 모래위를 걷는것을 너무 좋아했다.




바닷가 근처에는 멀리서 보면 바위처럼 보이는것들이 가까이서 보니 바위위에 홍합들이 촘촘이 박혀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 난 어릴때 시골 가면 강으로만 갔기에 바닷가에 이런 모습은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그렇게 바닷가 근처에 놀다가 보니 누군가가 모래에 구덩이를 파 놓은것을 발견했다. 아이들이 좋다고 구덩이에 들어가 노는 모습을 한컷 찍었다.

오후에는 101도로를 돌다가 Crater Lake로 향할 예정인데 참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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