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 - 글래시어 국립 공원 (Glacier National Park)

오늘은 지난번에 이어서 여름휴가 다녀온 이야기를 조금 더 적어보겠다.

드디어 Glacier National Park에 도착했다. 우리가 예약한 ST. MARY 캠핑 장소는 우리가 도착한 서쪽에서 산 반대쪽이라서 한참을 들어가야 했다.

그래도 들어가면서 주위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더 없이 좋은 기회가 되었다.
도착하자 마자  바로 잽싸게 텐트치고, 저녁을 준비해서 먹었다. 도착한 첫날은 날씨가 비교적 따뜻하고 좋았지만 이곳이 고도가 높아서 그 다음날 부터는 바람이 꽤 심하게 불었다. 혹시 텐트가 날라갈까 걱정을 했지만 그래도 텐트가 잘 버텨주었다.

둘째날 부터 본격적으로 공원을 구경 다녔는데, 공원내에 호수에서 여객선을 타고 국립 공원 안내 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하이킹하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이를 참여했다.
하이킹을 하는데 한나가 잠이 들어서 Connie와 함께 한나를 번갈아 가면서 안아서 데리고 갔는데, 제법 운동이 되었다. :-)

경치가 이뻐서 주변 경관을 둘러 보다보면 금방 기운이 솟는데... 요한이랑 지혜도 좋아해서 정말 재미있게 하이킹을 할 수 있었다. 아래는 여객선과 하이킹하며 찍은 사진들이다.







그리고 이곳에는 여러 희귀한 동물도 많았다. 그중 아래 염소과의 동물이 주차장에 나타나서 바로 사진을 찍었다.



아이들도 이런 동물이나 자연을 보면서 많이 즐거워하는 통에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나름 부모로서 어려운 점도 있었다. 캠핑을 하게 되면 바로 바로 음식을 해서 먹어야 되고, 그 와중에 어린 한나를 보는게 쉽지 않았다. 이렇게 어려운일에 봉착하게되면 서로 예민해지게 되고, 언성이 올라가기 쉽다. 특히 나처럼 성격이 급한 사람은 더 한듯...

이 부분은 정말 많이 기도가 필요하다....

어찌 되었든 이렇게 저렇게 한주를 여행을 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아쉬움도 남지만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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