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Lake Chelan으로 첫 캠핑

이번주말은 메모리얼 주말이다.
월요일은 휴일인덕에 3일간 연휴라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저기 놀러 많이 간다. 우리 가족은 최근 5년째 연중행사처럼 메모리얼 주말에는 캠핑을 가고 있다. 작년에는 바닷가 근처로 갔는데 비도 많이 오고 바람이 많이 불어서 거의 모든 시간을 안에서 지냈는데 올해는 거기다가 날씨가 정말 좋아서 캠핑하기에는 딱 좋았다.

올해 장소는 Cascade 산맥을 넘어서 있는 Lake Chelan State Park 로 정했다. Cascade 산맥을 넘어가면 대체로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날씨도 따뜻한 편이라 이곳으로 정했다.
사실 캠핑 예약은 이미 작년말에 해놓은 상태인데, 아무래도 메모리얼 주말은 많은 사람들이 놀러가기때문에 일찍 예약하지 않고 5월에 예약하려 하면 자리가 거의 없다. 시애틀로 인구유입이 많아서 그런지 점점 붐비는것 같은 생각도 들고...

어찌되었든 올해는 Susan/Rob 가족이 같이 캠핑을 가게 되어서 더욱 즐거울 듯. Susan/Rob가족은 이번 캠핑을 처음으로 시도하는것이라 사실 걱정반/기대반을 하며 갔다. ;-)
그리고 아내가 아는 중국 커플도 놀러 온다고 해서 많은 사람으로 붐비지만,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오면 아이들도 좋아해서 우리도 좋을듯.

열심히 짐을 챙겨서 드디어 토요일 아침 일찌감치 7시경에 출발!
산을 넘어서 가다보니 사막지대도 나오고, 산을 넘어가니 드디어 호수가 보이는데 참 아름답다. 그래서 사람들이 이 호수를 자주 찾나보다 싶었다.

도착해보니 우리가 예약한 자리도 나름 괜찮았다. 텐트를 치는곳이 따로 있고, 호수 바로 앞에 있어서 경치도 좋네.
텐트를 치고 밥을 하려고 보니 가지고 온 버너가 동작을 안한다.
한참을 씨름을 하다가 결국은 포기하고 근처 월마트에 가서 새로 하나 장만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결국은 음식을 막 시작하는차에  Rob/Susan 가족도 도착하고 아내 친구인 중국 커플도 도착했다. 사람수가 많아지고 아이들수도 많아지니 일이 더욱 수월하게 진행되고, 아이들도 즐겁게 논다.

우리 옆에서 캠핑하는 가족아이들하고 우리아이들하고도 금새 친해져서 정말 잘 놀아서 그쪽 가족에서 한번 따로 만나자고 할 정도였음.

여름 못지 않게 날도 더워서 사람들이 다 물로 첨벙첨벙 들어가는데, 막상 물은 많이 차가웠다. 그래도 많이 더워서 그런지 아이들도 별탈없이 잘 놀았다.
아이들은 텐트 친곳 바로 옆에서 개구리들도 있어서 개구리도 잡고, 나비도 잡고, 참 잘 놀아서 나도 참 즐거웠다. 아래는 캠프사이트 바로 앞 호수가 에서 찍은 사진.


물놀이하러 들어가는 모습.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텐트에 갔는데 정말 빨리 잠들었다. 많이 피곤했나 보다. 그래도 캠핑을 하면 밖에 있다보니 날이 새면 햇볕때문에 금방 깬다.
애들이 일어나기전에 한컷.

일어나서 같이 또 북적북적... 아침도 해먹고... 주일이니까 근처에 있는 교회로 예배보러 갔다.
교회 갔는데, 목사님 말씀이 참 좋았다. 요새 한창 야고보서 읽고 있는데.. 마침 목사님이 야고보서 설교를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하실 말씀이 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목사님 말씀을 통해 예수그리스도를 닮아가야 함을 배웠다.

그렇게 교회 예배를 마치고, 다시 캠핑장으로 컴백!
너무 즐겁게 놀다보니 시간이 너무 빨리간다. 물에서도 놀고... 밖에서도 놀고... 많은 이야기 꽃을 나누며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Susan/Rob 가족 아이들 Eden하고 Nami가 참 귀엽다. 그리고 우리애들하고 잘 노는 모습을 보니 내 나름 흐뭇했다. 거기다 이웃 가족 아이들까지 놀러오는데 Rob이 친절하게 아이들하고 놀아주는것을 보니 참 보기 좋다. 나도 같이 좀더 놀아 주어야 되는데...

암튼 아이들이 재미있다고 좋아해서 나도 좋다. 그렇게 이틀째 날도 갔다.

결국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오는날....
아쉽지만 그래도 다음을 기약하면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짐을 싸고.... 집으로 향했다.

너무 열심히 놀아서 오는길에 잠이 들었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데도 아이들이 아직도 캠핑장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정말 재미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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