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inBridge로 나들이

지금 보니 블로그를 쓴지 근 4달이 되었다. 그동안 많이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못썼다. 참고로 직장을 옮겼다. 직장을 바꾼다고 나름 준비하느라 아침 저녁으로 공부하고, 주말에도 공부한다고 아무것도 가족들과 해주지 못해서 글도 쓰지 못했다. 하지만 직장도 최근에 옮겼고, 나름 시간을 내서 이제는 가족들하고 보내준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한테 잘해준다는 생각뿐 같이 있다보면 이거 하지 마라, 저거 하지 마라 항상 잔소리만 하고... 오히려 아이들한테 잘 해주기 보다는 혼내기만 해서 미안한 마음뿐이다. 암튼 오늘은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이들하고 같이 시애틀로 출발했다. 잠시 새 사무실에 들러서 아이들한테 구경도 시켜주고, 아내한테 라테 커피도 한잔 타주고, 좀 시간을 보낸 후 BainBridge Island로 출발하는 Ferry를 탔다.

Ferry는 한 30분 걸리는데, 난 배를 타고 가는게 참 즐겁다. 종종 다른 섬을 갈때는 차를 가지고 갔지만 이번에는 섬이 작고, 다 걸어서 구경할 수 있다고 해서  차는 시애틀에 두고 갔다. 아래는 배에서 찍은 사진.


배에서 보인 시애틀 전경. 날씨가 좋을때는 정말 여기 시애틀은 너무 아름답다. 파란하늘과 회색하늘이 분위기를 너무 많이 바꾼다...

아직 4월초이지만 날씨가 참 따뜻했다. 섬도 한바퀴 돌고, 점심도 먹고, 아이들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



산책로에 꽃도 이쁘게 활짝 잘 폈네... :-)


돌아오는 길에는 US Coast guard가 여객선 옆에서 엄호도 해주었는데, 참 멋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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