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벌써 다 갔다.

여름이 다 갔다. 사실 여름이 간지 꽤 오래되었다. 길에서는 벌써 낙엽이 떨어지기 시작했는데... 이는 아마도 이쪽 시애틀 지역이 여름이 짧아서 그런게 아닐까. 이렇게 생각하면 좀 더 따뜻한 캘리포니아쪽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도... 그러나 이사 가는게 그렇게 쉬운 문제가 아니니까 그냥 생각에 그치고 만다.

아무튼 시간이 빨리 간다. 이번 여름에는 작년 만큼 캠핑을 다니지 못했지만 그래도 시간내서 Mount Rainier을 갔다 왔는데. 정말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 든다. Mount Rainier가 가까워서 언제나 갈 수 있을듯 하지만 그래도 갈려면 편도 2시간이상 걸리니 당일치기는 조금 버거운데 이렇게 시간내서 가니까 좀더 여유있게 경치도 보고, 아이들과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무엇 보다도 우리 캠핑 옆집 가족을 보니 하루는 하이킹, 그 다음날은 같이 앉아서 아이들과 책읽기를 반복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나도 내년에는 캠핑 전에 아이들과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려서 와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산에가보니 생각보다 호수가 많고, 물도 따뜻했다. 안타깝게도 수영복을 안 가져와서 수영은 못했다. 다음부터는 이것도 꼭 챙겨야겠다.





암튼 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는 없지만 주어진 시간을 성실히 사용하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같이 많이 놀아주어야 겠다.

Comments

Popular posts from this blog

한나가 드디어 태어났습니다.

여름 휴가 - 글래시어 국립 공원 (Glacier National Park)

The Museum of F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