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여행 중 - Ups and Downs

한국에 온지 몇일 지났다. 이제는 그럭 저럭 시차도 적응이 되었는데, 내일이면 말레이시아에 갈 시간이 되었다.
나름 한국에 와서 오랜만에 부모님을 보니 좋은 점도 있었지만 마음이 항상 편하지만은 못하다. 먼저는 부모님이 나이를 자꾸 드시니까 안타깝고 내가 멀리 떨어져 살아서 미안스럽기도 하다.

어릴때는 그렇게 붙어 살던 누나하고 동생들도 오랜만에 봤는데, 다들 잘 지내고 있는듯 하다.
나름 우리가족이 놀러와서 우리에게 신경을 써주어서 고맙기도 하지만 때때로 약간 긴장되는 순간이 생기곤 한다.

조카 아이가 지혜하고 나이가 동갑이다 보니 같이 노는것을 좋아한다.  그 와중에 요한이는 조금 어리다 보니 요한이가 끼는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난 요한이를 생각하면 조금 신경이 쓰이지만 동생이 우리가족에게 나름 잘 해줄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조금 걱정도 되구...

암튼 나이를 먹어가면서 어릴때 형제 자매와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게 쉽지 않다.

내가 미국에서 사는 시간이 길어지면 질수록 내가 알고 지내던 친구들과의 관계는 멀어짐을 느낀다. 아무래도 자주 볼수 없는 관계들이다 보니 지난간 이야기나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등의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지난간 시간과 관계를 아쉬워 하기 보다는 지금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힘써야 하겠다.

한편 오랜만에 교회에 가서 철야 예배도 드리고, 명동도 가서보고 오랜 친구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래는 명동에서 찍은 사진.


내일은 말레이시아에 간다. 이는 5년 만인데, Connie 가 많이 즐거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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